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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GTX-C 인덕원'·'경부선 지하화'까지...수도권 철도거점 '우뚝'

 

최대호 안양시장은 25일 “안양은 앞으로 수도권 철도거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올해 하반기 착공하고, 올해 초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를 관통하는 철도교통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안양에는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가운데,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4개 철도노선 추가설치가 확정돼 추진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까지 이뤄지면 역세권 지상에 철길 대신 주거, 상업, 녹지공간이 조성돼 도시가 완전히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났다.

 

◇GTX-C 인덕원역 2028년 완공 목표...강남까지 15분 내 도착

 

GTX-C노선 인덕원역 개통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의 노선으로 총 14개 역이 신설된다.

 

안양에는 인덕원역이 설치된다.

 

시는 지난 1월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주)와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지티엑스씨(주)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8년 개통되면 안양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수원역까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양주(덕정역)까지는 4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인덕원역은 기존 4호선에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까지 더해지며 4중 역세권이 된다.

 

월곶~판교선은 오는 2028년까지 안양에 4개 역이 신설된다.

 

지난해 2월 만안구 벽산사거리 일원의 안양역 6공구 공사를 먼저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 남은 공구가 착공될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은 2028년까지 안양에 3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1월에 동안구 벌말오거리 일원의 1공구 터널공사를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에 남은 공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시는 인덕원역 주변을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21년 9월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73㎡ 부지를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올해 4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오는 2025년 착공하는 이 사업은 인덕원에 복합환승센터, 청년주택과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 주거환경 개선 등에 막대한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도로 단절된 도시 연결...특별법 통과로 경부선 지하화사업 ‘탄력’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경부선 지하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서울역~안양역~당정역에 이르는 총 연장 32km의 경부선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시를 지나는 구간은 석수역~명학역 약 7.5km에 이른다.

 

해당 구간의 철도는 지상으로 통과하며 안양을 동서로 단절시켜 효율적인 지역개발을 막고, 소음과 분진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시는 갈라진 도시를 연결하고, 균형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부터 경부선 지하화사업을 준비해왔다.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에 경부선 지하화사업을 제안해, 2012년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초대회장 최대호)’를 구성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서명운동을 실시해 103만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지하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2013년 6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2014년 5월 최종보고회를 열었으며, 2022년 1월에는 국토부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에 사업추진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최근 통과된 특별법에는 당시 제출했던 건의서의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시는 지하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지상 용지를 업무·상업시설과 주거·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한 수익금으로 충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철도 지하화 사업을 마치면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지상 철도부지 개발을 통한 주택난 완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와 6개 지자체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열어 정부에 경부선(서울역~당정역)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달라는 내용의 공동건의서를 제출키로 뜻을 모았다.

 

최대호 시장은 “55만 안양 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에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까지 통과되어 앞으로 시는 수도권 철도의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교통편익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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