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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린 어디서 내려?”…드롭존 없어 학부모들 ‘발동동’

2022년 기준 관내 초등학교 99개 중 드롭존 설치 43개교
시 관계자, “승하차구역 설치 필요시 경찰 심의 후 마련 중”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 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승하차구역(드롭존)이 생겨나는 가운데 해당 구역의 설치를 확대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인근 초등학교 앞에는 노랗게 물든 횡단보도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들이 이어져 있었다.

 

그러나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중 드롭존 표지판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금지 구간에는 차량 및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었다.

 

이곳 외에도 원천동 인근 다른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드롭존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으며, 해당 차량들은 도로에 줄을 잇기도 했다.

 

드롭존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학생들이 스쿨버스, 학부모 차량 등 통학차량에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조성되는 특정 공간을 의미한다.

 

학교의 출입구 주변에 마련되며, 해당 구간에서는 통학차량의 주정차를 5분 이내까지 허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관내 초등학교는 총 99개교로 이중 드롭존이 마련된 학교는 4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이미정 씨(50)는 “아이가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 차량으로 데리러 가는데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단속에 걸릴까 주변을 계속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미현 씨(42)는 “학교 바로 앞에 차량을 세우기 힘들다 보니 학교와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아이를 기다린다”며 “혹여나 오는 길에 사고가 날까 걱정되지만,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드롭존이 설치되지 않은 구역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단속으로 하교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 차량을 세울 수 없어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과 원활한 승하차 환경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에 드롭존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드롭존은) 표지판 등을 부착해 승하차구간 및 운영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며 “해당 어린이보호구역 내 승하차구역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구간을 경찰에서 심의 후 시가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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