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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사건 벌써 12년…경기남부경찰청, 국민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주력’

민‧관‧경 협동 ‘공동체 치안 유지’…시민 동참 치안 유지 독려
도교육청과 아동 하굣길 안전에 맞손 기동순찰대 순찰 강화
홍기현 청장 “오원춘 사건 계기로 여성과 아동 지키는 데 중점”

 

경찰이 12년 전 세간을 충격에 빠뜨린 ‘오원춘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공동체 치안을 통한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원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여성과 아동을 지키는 일을 중점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오원춘 사건은 2012년 4월 1일 조선족인 오원춘 씨가 퇴근하던 20대 여성 A씨를 납치해 성폭행한 후 살해 및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7분 동안 이어진 A씨의 신고 전화에도 반복적인 질문만 하는 등 초동 대처가 미흡했고 결국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 경기남부청은 올해 경찰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달성하고자 민‧관‧경 협동하는 ‘공동체 치안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경기남부청은 지난달부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시민과 경찰, 사회 공동체가 힘을 모아 실천한 사례를 발굴해 알리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 및 단체가 범인 검거와 예방, 인명 구호 등 치안 유지에 기여한 사례와 경찰이 시민 안전 모델로서 현장에서 활약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알리는 한편 시민들에게 포상하도록 해 보다 많은 시민이 치안 유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경기남부청은 사회적 약자 중 특히 아동을 보호하고자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늘봄학교로 하교 시간이 늦어진 아동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파출소 및 기동순찰대 경찰력이 순찰할 장소를 특정해 각종 교통사고 및 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것이 골자이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은 시민들에게 막대한 재산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사기에 대응하고자 ‘악성사기 TF’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수사관 36명 등 총 47명으로 구성된 TF는 전세사기와 보험사기,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등 악성사기 범죄를 추적하고 밀도 있는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할 방침이다.

 

홍 청장은 “오원춘 사건을 돌이켜보면서 여성과 아동을 지키는 일의 책임이 공적 기관에게 막심하다는 인식을 경찰 내부에서 공유하고 있다”며 “하굣길 어린이 안전 지킴이 활동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기동순찰대 투입해 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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