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막내 구단 고양 소노의 가드 이정현이 최종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L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MVP 투표에서 이정현이 총 80표를 모두 챙겨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오른 이정현은 라운드 MVP 투표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1~2022시즌 데뷔한 이정현은 5라운드에서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된 데 이어 6라운드에서도 최고 선수로 뽑히며 2회 연속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2015~2016시즌 라운드 MVP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만장일치로 수상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정현이 처음이다.
또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정현뿐이다.
올 시즌 1∼4라운드에는 디드릭 로슨(원주 DB), 아셈 마레이(창원 LG), 패리스 배스(수원 kt), 앤드류 니콜슨(대구 한국가스공사)이 각각 MVP로 뽑혔다.
이정현은 6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40분17초를 출전해 경기당 평균 30.8점, 7.1어시스트, 3.0스틸을 기록했다.
득점과 스틸은 6라운드 국내, 외국 선수를 통틀어 전체 1위이며, 어시스트는 2위였다.
이정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44경기에 출전, 평균 22.8점, 6.6어시스트, 2.0스틸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1일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이정현은 계량 부문 3관왕(어시스트·스틸·3점슛)과 기량발전상, 베스트5 선정을 합쳐 5관왕을 달성했다.
국내 선수가 평균 20점을 넘긴 건 2010~2011시즌 문태영(22점)이 마지막이었다.
국내 드래프트 출신으로 범위를 좁히면 2007~2008시즌 방성윤(22.1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시즌 평균 15.0점, 4.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이정현은 올 시즌 득점은 8점, 어시스트는 2개가량 늘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