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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제3유보지 산단으로 조성되나…바이오 특화단지는 363만㎥ 중 119만㎥만

 

인천 영종도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인 제3유보지의 개발 계획이 그려지고 있다.

 

3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영종 제3유보지 개발 계획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연계해 구상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중 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반도체 산업 등을 포함해 산업단지로의 개발 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우선 시는 전체 363만㎥(110만 평)를 모두 바이오 특화단지로 활용하려던 당초 계획에서 119만㎥(36만 평)만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내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으로 지난 2월 공모 접수를 마쳤다.

 

공모 접수 결과 인천을 비롯한 도시 11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정한 반도체 특화단지처럼 바이오 특화단지도 산업(기술)별로 나눠 도시 2곳을 지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 상황이다.

 

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재생치료제) 두 산업으로 나뉘는 국가첨단기술이기 때문이다.

 

반면 LH는 363만㎥에 이르는 땅을 놀리는 상황에서 매각 지연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지고 있다.

 

앞서 제3유보지는 시가 유치하려던 반도체 특화단지의 핵심 지역이었으나 유치에 실패하면서 개발계획이 백지화된 바 있다.

 

이에 LH는 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세부적인 토지 이용 계획을 요구했고, 시는 119만㎥를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협의했다.

 

이를 토대로 LH는 바이오 특화단지와 맞물린 제3유보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산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이 확정된 이후에나 제3유보지의 향방도 정해진다.

 

한편 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의 거점인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으로 남동 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짰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등 특화단지 내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지원이 이뤄진다.

 

또 지원사업에 대한 예타 특례 가능,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영종 제3유보지 전체를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36만 평만 활용하는 걸로 변경됐다”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유보지이다 보니까 산업단지 용도로 바이오와 반도체 산업도 같이 육성하는 방안으로 검토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개발 계획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다”면서 “현재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들의 입주 의향 등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결과 및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발계획 구상안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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