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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건설경기…인천시, 인하대 인근 복합문화센터도 ‘난항’

유찰 가능성↑…민간사업자 공모 일정 미뤄져
청년창업 지원시설도 포함…드림업밸리와는 무관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인천시의 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에도 먹구름이 꼈다.

 

지난해 말에는 부지매각 제안 공모를 통해 민자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는데 아직 매듭짓지 못했다.

 

시는 용현5동 복합문화센터를 올해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했었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복합문화센터 사업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용현동 667번지 일원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민자유치로 연면적 7만 6886㎡ 부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매각으로 얻은 수입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 건물에는 공연장, 수영장 등 주민친화시설과 근린생활·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주민친화시설의 경우 공공운영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지난해 용현동 667번지 일원 매각계획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시의회 문턱을 넘겼다. 2021년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이 끝나가는 모양새였다.

 

문제는 경기 악화가 찾아오면서 벌어졌다. 공모를 올려도 유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 부지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발공사 현장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복합문화센터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현장사무실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 단가도 올라갔고 PF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유찰 확률도 있고 토지매각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 후, 매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인근에 조성되는 만큼 청년창업 지원시설도 복합문화센터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시가 용현동에 조성하려던 청년 창업공간 ‘드림업밸리’ 백지화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시의회에서 ‘대학 옆에 있으니 청년을 위한 시설을 고려해보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드림업밸리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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