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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1.3% 성장…2년 만에 0%대 벗어나

2022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최고치
수출 0.9% 상승…민간·정부소비도 증가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개선세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1%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9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0.5~0.6%을 크게 뛰어넘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증가했다.


수출 급감으로 2022년 4분기 -0.4%를 기록하며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GDP는 지난해 1분기 0.3%로 반등했다. 이어 2분기와 3분기 각각 0.6%씩 성장한 바 있다.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과 내수 회복이었다. 수출은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9% 증가해 3분기 연속 성장했다.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고, 정부소비 역시 물건비 위주로 0.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4.5% 하락했던 건설투자도 회복세를 보였다. 건물·토목 건설이 동반 회복하면서 2.7% 증가해 2019년 4분기(4.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침체로 0.8% 감소했다.

 

이 결과 성장률에 대한 민간 기여도는 1.3%포인트(p)로 전분기(0.2%p)보다 0.9%p 증가했다. 정부기여도는 0.0%p로 전분기(0.4%p)보다 떨어졌다.

 

항목별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4%p에서 0.7%p로 플러스 전환했다. 순수출 기여도는 전분기 1.0%p에서 0.6%p로 낮아졌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1%p에서 0.4%p로 올랐고, 정부소비는 0.1%p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건설투자는 -0.7%p에서 0.4%p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1%p에서 0.1%p로 플러스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0.3%p에서 -0.1%p로 떨어졌다.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업과 제조업이 각각 1.8%, 1.2%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그러나 재배업 등의 위축으로 농림어업은 3.1%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2.5%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웃돌았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낸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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