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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에 투자하는 수원시…수원기업새빛펀드 ‘순항 중’

수원기업새빛펀드 1호 투자 수원 기업 ㈜코아칩스
결성액 3068억 원, 수원기업 의무투자 265억 원 달성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 투자유치 기회 제공

 

수원기업새빛펀드 소재부품장비펀드(아이비케이-코오롱 2023 초격차 투자조합)는 지난 26일 시스템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 ㈜코아칩스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가 투자한 1호 기업 ㈜코아칩스는 센서·머신·데이터 기술 기반의 무전원 센서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사출기를 개발, 생산하는 디지털 전환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오재근 ㈜코아칩스 대표는 “지난해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막연히 투자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받게 돼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중소·벤처·창업기업 성장 돕는 수원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 대상은 창업초기 기업,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4차 산업혁명, 재창업 분야 기업 등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경제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을 추진했다.

 

지난해 1월 ‘시 펀드 조성 포럼’을 개최해 펀드 조성 방안, 운용계획을 발표했으며, 포럼 참석자들의 투표로 펀드 명칭을 ‘수원기업새빛펀드’로 선정했다.

 

펀드 조성 목표 금액은 ‘결성액 1000억 원 이상, 수원 기업 의무투자금액 200억 원’이었는데, 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도 설정했다.

 

지난해 7월과 8월에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운용할 운용사를 모집했다. 22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4차 산업혁명’ 분야는 경쟁률 8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창업초기 분야’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소재부품장비 분야’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바이오 분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4차 산업혁명 분야’ 아주IB투자, ‘재창업 분야’ 퓨처플레이 등 5개 사를 선정했다.

 

 

◇ 수원기업새빛펀드 결성금액 3068억 원 달성

 

현재 수원기업새빛펀드 결성금액은 3068억 원으로 펀드 조성 당시 목표를 넘어섰다. 수원기업 의무투자 금액은 265억 원이다.

 

펀드별 조성 금액은 창업초기 500억 원, 소재부품장비 740억 원, 바이오 408억 원,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4차 산업혁명 1000억 원, 재도약 투자 420억 원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을 열고, ‘기업의 미래를 여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라는 목표를 선포했다.

 

또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마중물 삼아 수원 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이 넘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투자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투자사는 시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은 기술을 개발하며 투자를 유치한다.

 

시는 투자사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시와 투자사,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투자 생태계를 만들게 된다.

 

이 밖에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는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으면 기업설명회·현장 방문, 적정성 검토 등 예비실사를 한 후 예비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투자 안정성 등을 검토한다.

 

또 예비 투자심사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현장을 방문해 본실사를 하고, 최종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추가 실사를 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 대상 선정 기준은 경영진·핵심 인력 역량, 시장 규모·성장성, 기술·사업 모델의 우수성, 적절한 회수 전략, ESG 평가 등이다.

 

◇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 개최로 투자유치 기회까지

 

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연계한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을 열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IR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치를 홍보하는 활동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1기 참여기업을 모집했는데, 60개 기업이 참여했다.

 

서류평가를 통해 7개 기업을 선정했고, 지난 22일부터 비즈니스 모델 진단, 사업계획서 제작, 발표 컨설팅 등 전문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가)의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멘토링을 마친 기업은 다음 달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 본행사에서 수원기업새빛펀드 등 벤처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하게 된다.

 

본행사에서는 기업의 IR 발표와 투자자 평가, 일대일 투자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투자자는 투자여부를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기업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수원.판으로 시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기업새빛펀드로 조성한 투자금을 투자할 기업을 찾고 있다”며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으로 유망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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