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에 빠지느냐, 선두 추격의 재시동이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충남아산FC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수원은 21일 충남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4라운드에 리그 9위 충남아산(승점 14점·3승 5무 4패)을 상대한다.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의 상승세를 탔던 수원은 5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한 때 리그 선두까지 올랐던 순위도 20일 현재 6승 1무 5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4위로 밀려나 있다. 선두 FC안양(승점 27점·8승 3무 1패)과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수원이 이번 라운드에 또다시 패한다면 순위는 중위권까지 추락할 수 있다.
리그 5위 서울 이랜드와 6위 김포FC가 승점 18점(5승 3무 4패다득점 차)로 수원을 바짝 뒤쫒고 있기 때문이다.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당 평균 2.4골로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던 수원은 5월 들어 3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단 1점도 쌓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의 5월 골 결정력은 처참할 정도다.
지난 5일 열린 성남FC 전에서 볼 점유율 59%, 슈팅 20개, 유효슈팅 6개, 코너킥 9개로 우위를 점했지만 1골을 뽑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또 11일 천안시티FC 전에서도 66%의 볼 점유율, 22개 슈팅, 5개 유효슈팅, 11개 코너킥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해 0-1로 패했고 18일 부천FC1995 전에서도 58%의 볼 점유율과 10개의 슈팅,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골키퍼 양형모의 자책골로 0-1로 졌다.
선두 추격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수원으로서는 골 집중력이 절실하다.
시즌 4골로 팀 내 득점 공동선두, 도움 1위(4도움)인 김현이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고 득점 공동 1위 뮬리치도 3경기째 득점이 없다.
김현과 뮬리치의 뒤를 바쳐줄 2선 공격수 이종성, 툰가라, 카즈키도 최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수원이 충남아산을 제물로 3연패의 부진을 씻고 선두 추격을 위한 재시동을 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이밖에 부천은 21일 서울 이랜드와 방문경기를 치르고 김포FC는 22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리그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FC는 경남FC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리그 선두 안양은 이번 라운드 휴식을 취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