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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분산 개최, 인천 '수용' 가닥

APEC 회의 분산한다…인천시, 지자체간 구체적 협의 예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APEC 정상회의의 분산 개최를 제안했다.

 

27일 준비위는 제2차 회의를 열고 APEC 개최도시로 경북 경주시를 의결한 가운데 후보도시였던 인천시와 제주도에서 각종 회의를 분산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인천시와 제주도가 APEC 유치를 위해 들인 노력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에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지자체들과 분야별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 등 각종 회의의 분산 관련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APEC 고위관리회의는 산하회의 활동을 지휘·감독하고, 주요 합의사항을 정상회의 및 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하는 회의체로 연간 총 5번 열린다.

 

인천시도 이를 받아들이고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APEC 개최도시가 경주로 선정된 데 불복 의사를 밝히며 외교부 결정에 반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재논의를 요구할 계획까지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이번 준비위 의결을 통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확정된 만큼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정상회의 준비 업무를 체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 개최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는 오는 하반기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며 3차 회의에선 APEC 개최 기본계획(안) 검토 및 심의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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