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동병하치(冬病夏治)' 전통 한방요법으로 관내 아동건강관리에 나선다.
시는 9일 아이누리한의원과 협력 오는 8월 17일까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 31명을 대상으로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병하치(冬病夏治)'는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감기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여름에 미리 치료하여 예방하는 전통 한방요법이다.
해당요법은 자연의 양기가 왕성한 초복, 중복, 말복 시기에 삼복첩 패치를 호흡기 혈 자리에 붙이고, 한방차 생맥산을 복용하는 전통적인 한의학 복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 중 4세에서 6세까지의 허약 체질 아동과 면역력 증강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한의원을 방문한 아동들은 1인당 9만 원 상당의 삼복첩 패치와 맥문동, 인삼, 오미자, 황기로 만든 한방차를 일주일 간격으로 3차례, 총 21일간 제공받는다.
시 관계자는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의 호흡기 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성남시가 시행 중인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0세~12세)을 위해 보건, 복지, 교육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352가구 470명의 아동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아동통합사례관리사 10명이 이를 돕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