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 연장 승부 끝에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0회말 강백호의 결승 안타에 힘입어 7-6,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 kt는 39승 2무 45패(승률 0.464)로 7위를 유지하며 6위 NC 다이노스(승률 0.488·40승 2무 42패)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8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456·36승 3무 43패)와는 0.5경기 차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 4볼넷, 8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우규민은 연장 1이닝을 삼진 2개로 무실점 호투해 시즌 첫 승(2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6번의 타석 끝에 친 안타를 결승타로 기록했고 김상수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황재균이 5타수 1안타 2타점을 뽑아냈으며 배정대와 장성우, 문상철도 각각 타점 1개씩을 올렸다.
kt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3안타로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0-2로 기선을 빼앗겼다.
2회 2사 후 김상수가 2볼 상황에서 두산 선발 김민규의 3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1-2로 따라붙은 kt는 3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정준영의 볼넷, 로하스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장성우의 중월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배정대가 바뀐 투수 이영하로부터 또다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2사 후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와 박준영의 좌전안타로 1점을 내준 kt는 5회 오재일의 볼넷, 배정대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삼즌으로 돌아섰지만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김민혁이 1루 땅볼로 물러난 뒤 대타로 타석에 선 문상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6-3을 만들었다.
kt는 그러나 7회 세번째 투수 김민이 정수빈의 우중간 2투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3점을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kt는 연장 10회말 2사 후 홍현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로하스의 우전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으로부터 중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