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 2분기 결제액 14조 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멤버십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대부분의 충성 고객이 쿠팡을 이탈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쇼핑, 무료배달, OTT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이 멤버십 고객의 락인효과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쿠팡과 쿠팡이츠의 결제추정금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플랫폼의 올해 2분기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4조 6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조 2048억 원)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쿠팡이츠의 결제액 성장이 두드러졌다. 쿠팡이츠의 올해 2분기 결제추정금액은 1조 1949억 원이다. 전년 동기(4117억 원) 대비 190% 늘어난 수치다. 쿠팡은 올해 2분기 결제추정금액 13조 4601억 원을 냈다. 지난해(10조 7931억 원)보다 25%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쿠팡과 쿠팡이츠의 결제추정금액을 살펴봐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된다. 쿠팡은 4조 5145억 원, 쿠팡이츠는 434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89% 성장했다.
해당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해당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소비자의 결제 내역에 표시된 내역을 기준으로 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간편결제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액과는 다르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