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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겠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안양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나가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시민들께 온전한 일상을 되찾아 드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다. 동시에 미래를 위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민선 7기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 안양시의 경쟁력도 높여가야 했다.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2년이었다"며 “만안·동안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면한 과제 해결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고민하면서도,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에 맞게 늘 시민들을 찾아 목소리를 들었다. 2천여 공직자들과도 호흡을 맞춰 뛰었다"며 "그렇게 어려운 숙원사업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갔다. 특히, 오랫동안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과제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다른 중요 사업들을 추진하는 용기와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최 시장과 2000여 공직자가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살펴본다.

 

 

◇숙원사업 해결로 미래 준비 박차

 

최 시장은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안양역 앞에 흉물로 장기 방치된 건축물을 지난해 4월 철거한 일 등을 숙원사업 해결의 사례로 꼽았다.

최 시장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해 가면서 안양시 미래 100년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4중 역세권이 될 인덕원 주변을 콤팩트시티로 개발하고 첨단기업을 유치해 성장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한다. 올해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부지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다"라면서 인덕원 개발과 더불어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호계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등의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청사 이전, ‘안양의 양 날개 펴는 것’

 

동안구에 소재한 시청사를 만안구의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함으로써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 시장은 “시청사 이전은 안양시의 양 날개를 펴겠다는 것으로, 즉 만안·동안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접근성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안양6동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시청사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게 용역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시는 ‘선 기업 유치, 후 시청사 이전’이라는 원칙으로 현재 동안구에 있는 청사를 만안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업유치 기본구상을 마련한 뒤 향후 희망기업 수요조사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50여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희망 기업에 제시할 공유재산 매각대금 분할납부와 세무조사 유예 등 인센티브안도 마련 중이다.

 

최 시장은 “만안에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고, 동안은 첨단산업과 경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중단 없는 안양발전을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스마트 도시’로 더 안전하게

 

시가 명실상부 ‘스마트 도시’로 거듭난 데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역할이 크다.

 

이곳에서는 교통·방범 등 7000여개의 CCTV를 통합해 재난·재해, 생활 안전, 범죄예방, 교통신호체계 조정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신속한 대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시청 본관 7층에서 운영해오던 센터는 지난 4월 동안구청 옆 신축건물로 이전해 더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개소 이후 지난 5월까지 143개국, 720개 도시와 국내 1386개 기관에서 총 2만3983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왔다.

 

또, 신축 이전과 함께 자율주행버스 ‘주야로’가 시범운행을 시작하며 스마트 도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주야로'는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라이다, 레이더, CCTV 등 감지기를 통해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낮에는 버스노선이 부족한 동안구청~비산체육공원 구간을, 대중교통 취약시간인 심야(0~2시)에는 주요 지하철역(인덕원역~범계역~안양역)을 오간다.

 

시는 주야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간운수사와 협약해 위탁운영을 계획 중이다.

 

 

◇6개 노선이 모이는 '수도권 철도 거점'

 

인덕원은 기존 지하철 4호선에 정차가 확정된 GTX-C,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까지 총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인덕원 주변 약 15만973㎡ 부지를 ‘콤팩트시티’로 개발하고 랜드마크, 복합환승센터,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신안산선 석수역과 지하철 1호선까지 더하면 안양은 6개 철도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철도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 시장은 “시민들의 편의는 물론이고, 산업과 지역경제를 견인할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창업·주거복지 정책도 지속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류공간인 ‘동안청년오피스’는 지난 2016년 6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책상과 공유주방, 회의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시는 주거, 취업,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덕현지구(105세대), 지난 2월 비산초교주변지구(133세대)에 이어 오는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과 함께 주거비 대출이자 지원, 이사비 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각종 주거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덕원 주변과 박달스마트시티 등이 완성되면 청년들의 주거환경을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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