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아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다. 게다가 여름방학도 시작됐다.
어린이들이 있는 학부모들은 무더운 방학기간 동안 어린이들의 건강한 놀이와 효율적인 체험활동 등을 위한 나들이 장소 선정 등을 고심하게 된다.
이같은 고민을 남양주에서는 관내에 있는 자연환경과 다양한 시설을 선택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곳곳에 있는 물놀이장과 강을 이용한 수상레져를 비롯해 체험장과 도서관에 이어 캠프장과 공연장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남양주는 여름나기 좋은 곳이다. 이에 본지는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이용하기 좋은 남양주 관내 장소와 시설 등을 소개한다.
⛱아쿠와조이 등 20여 개의 물놀이장 개장
먼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곳의 물놀이장을 알아본다.
다산동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내에 있는 아쿠와조이는 코로나19 사태와 보수공사 등으로 몇 년간 휴관했다가 최근 본격 재개장했다.
하늘공원, 미니슬라이더, 인공폭포, 대형슬라이드, 키즈슬라이더, 경영풀, 바데풀, 유수풀,온열탕, 체온조절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남양주 유일의 종합 워터파크다.
진접읍에 있는 어린이비전센터 사계절 썰매장에서는 여름시즌에 길이 80m의 8레인 썰매 슬로프와 대형 풀장, 에어 슬라이드 및 영유아 전용 풀장을 지난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무빙워크와 스낵&카페, 야외 파라솔(휴게공간), 개인 보관함, 샤워 시설, 의무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체험전시실 3개소와 야외형 테마파크인 라바파크가 있고, 여름방학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 시 다채로운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화도읍에 있는 화도 푸른물센터도 지난 2일 ‘친환경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친환경 물놀이장은 1288㎡ 규모로, 5.5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와 2개의 수영장, 워터 바스켓, 우산 분수, 터널분수, 바닥분수, 풀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샤워장과 탈의실, 피크닉테이블과 매점도 운영돼 간식 등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외에도 한강시민공원 도농 및 삼패지구를 비롯해 관내 20여곳에서 여름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있다.
☻피서하기 좋은 12개의 도서관과 공연장
다산중앙로에 있는 정약용도서관을 비롯해 와부읍의 와부도서관, 진접읍의 진접도서관과 진접푸른숲도서관, 화도읍 화도도서관, 진건읍 진건도서관, 오남읍 오남도서관, 퇴계원읍 퇴계원도서관, 청학로 별내도서관, 별내 중앙로 별빛도서관, 천마산로 호평도서관,의안로 평내도서관이 있다.
이들 도서관은 모두 유아 또는 어린이를 위한 자료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쾌적하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 등을 제공하면서 함께 책을 보며 쉴 수도 있다.카페 등 휴식시설이 있는 곳도 있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시간이 맞으면 어린이비전센터와 다산아트홀, 북한강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도 볼 수 있으며, 어린이비전센터에서 오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화 ~ 토요일 진행하는 ‘키트 만들기’ 등 체험전시실 여름방학 특강도 유아와 초등학생이 있는 학부모들은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수련한 자연경관과 청정 계곡
남양주는 수도권에서 자연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수락산 자락의 청학계곡, 천마산 자락의 팔현계곡과 축령산 자락의 수동계곡, 예봉산 자락의 묘적사계곡 등은 예부터 남양주의 대표적인 피서지였다.
수락산 자락의 청학계곡은 불법음식점 등을 철거하고 하천공원화사업을 통해 재정비해 놓아, 많은 시민들이 어린이들과 찾고 있다.
또, 북한강을 끼고 있는 조안면 능내리 다산유적지 일원에 있는 167,513㎡ 규모의 다산생태공원은 생태연못과 습지, 아름다운 경관과 나무그늘, 곳곳에 벤치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로도 안성맞춤이고 다산 유적지와 실학박물관도 있어 어린이들의 교육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산수 수려한 남양주에 캠핑장 23곳
산수가 수려해서인지 곳곳에 캠핑장도 많이 들어섰다. 수동면에 있는 공공캠핑장인 수동가족쉼터를 비롯해 수동,오남,화도 등 23곳에 캠핑장이 있다.
가족들끼리 맑은 공기를 마시며 추억을 만들기 좋은 캠핑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 이동의 고단함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원한 계곡과 축령산 등이 있는 수동면에 캠핑장이 더 많이 들어서 있다.
♣ 다양한 체험장
다육식물,플랜테리어 등 식물 체험,과일청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농장을 비롯해 블루배리 수확하기, 농작물을 활용한 베이킹 체험,천연재료를 활용한 염색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농장도 있다.
또, 풀잎을 이용한 손수건 염색, 염소와 토끼 먹이주기, 쌈채소 수확 및 신선한 재료로 맛보는 치유밥상,여름의 꽃 수국 화분 심기 체험, 흙의 이해와 도자기 체험,제철 농산물 수확 체험 농장 등 다양한 체험농장들이 있다.
수동면에 있는 물맑음수목원은 남양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연, 문화, 건강, 배움이 고루 숨쉬는 체험형 수목원으로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20개의 전시원과 휴식공간,목재문화체험장,반딧불이 생태학습관 등이 있고 더위를 식혀 줄 계곡도 있어 목공예와 산림문화 체험 등을 하기 좋은 장소다.
⛵수상레저 명소 … 16개 업소 영업중
북한강이 흐르는 남양주는 오래전부터 수상레저의 명소다.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땅콩보트와 바나나보트, 헥사곤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기고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조안면 삼봉리에 5개소, 화도읍 금남리 9개소, 구암리 2개소 등 모두 16개 수상레저 업소가 화도읍과 조안면을 지나는 북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주광덕 시장 "자연을 품고 있는 남양주에서 무더위를 잘 넘기시길 바란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에는 북한강 등 크고 작은 120개의 하천이 흐르며 그 길이만 300㎞가 넘는다. 천마산·축령산·수락산 등 명산을 비롯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도 보유하고 있다. 다산생태공원, 한강시민공원 등 지역 곳곳에 공원도 많다. 최고 수준의 자연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여름철 피서는 물론 문화예술 공연이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후덥지근한 여름이지만 쾌적한 시설과 좋은 자연환경이 많은 남양주에서 무더위를 건강하게 잘 넘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