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정용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동결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서민경제와 영세상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용 기본요금과 모든 사용량 요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7월까지 가정용 도시가스 기본요금은 월 1000원으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산업용·수송용·일반용 등 도시가스 10종의 소매요금도 동결한다.
다만 다른 지역보다 낮게 책정된 연료전지 요금만 2.35원 인상한다. 이에 기존 ㎥당 27.8원이던 요금이 30.15원으로 오른다.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시는 월 840원이던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월 1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 산정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연료전지와 수송용 요금 인상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시는 수용용 요금이 오를 경우 대중교통 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연료전지 요금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원가 상승 등 소매요금 상승 요인이 많았지만 도시가스사의 판로 개척 노력으로 가스 판매량이 증가해 요금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공급자가 수용 가능한 공급 비용이 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