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일본 자매도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출장길에 오른다.
1일 시에 따르면 황효진 시 정무부시장은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기타큐슈와 고베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기타큐슈의 대표행사인 ‘왓쇼이백만여름축제’ 공식 초청을 계기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 2012년 기타큐슈와 이 내용이 담긴 상호왕래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축제는 지난 1988년 기타큐슈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7개 구의 개별축제를 한자리에 모아 진행하는 것이다.
1만 명 규모의 화려한 행진과 특색 있는 축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인다.
황 정무부시장은 기타큐슈에서 오오바 치카코·에구치 테츠로 부시장, 타나카 츠네오 의장을 만나 축제 공식 초청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두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기타큐슈 에코타운 등 지역 주요 기관과 시설을 방문한 뒤 개막식과 축제 백미인 ‘마츠리대집합’에 자매도시 초청 내빈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어 내년 인천시와 자매도시 결연 15주년을 맞이하는 고베를 방문한다.
황 정무부시장은 하시모토 기조 고베시장과 만나 한·일·중 3개 도시 공동협의체 구성안 제안이 담긴 유정복 시장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지난해 중국 톈진을 찾아 한·일·중 도시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협의체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고베시장과의 면담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 논의도 이어간다.
황효진 정무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일본 자매도시들과의 우호를 다지고 시의 동북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온 인천·고베·톈진이 항만도시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항만 개발, 의료 학술 분야 교류를 추진해 향후 실질적 교류 협력 사업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