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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기위원장 “유보통합·늘봄학교, 보완 절실”

안광률, 지난 7월 후반기 도의회 교기위원장에 선출
교육 현장 목소리 도교육청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
“아이들의 가능성 열어주는 경기도형 정책 필요” 당부
도민들에겐 “바른 교육 위해 관심과 노력 쏟을 것” 약속

 

안광률(민주·시흥1)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은 방과 후 교육·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늘봄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경기도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정책들에 대해 “교육부 정책만으로 도내 학부모들의 수요에 걸맞게 운영될지 의문”이라며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고려한 경기도형 정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을 전담하는 부서는 기획조정실과 유보통합준비단으로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관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7월 19일 제11대 후반기 도의회 교기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도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도교육청이 시행하거나 추진 중인 주요 정책들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안 위원장은 늘봄학교에 대해 “경기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두고 교육부의 계획에 따라 (늘봄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경기도형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늘봄학교만큼은 학교에서 학습하지 못하는 문화·체육·예술 인프라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한다”며 “이는 아이들이 문화·체육·예술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향후 취미나 직업 선택에 있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안 위원장은 “늘봄학교가 올해 첫 시행인 만큼 초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만 이뤄지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사업 대상 확대를 서둘러 앞당겨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맞벌이 가족이 늘어나는 만큼 가사노동과 양육 부담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의회가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유보통합 정책에 관해선 “가장 보완이 시급한 사안”이라며 “교육부가 내놓은 유보통합 실행계획을 보면 프로그램 확대, 급식 개선 등에 따른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경기도에서도 유보통합 시범학교가 운영된다. 정부가 내년 유보통합 전면 시행을 추진하고 있어 전국에서 이 시범학교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위원장은 도내 학부모들이 유보통합의 ‘비용’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도교육청은 이 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과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보통합 시행에 경기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교원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현장의 교사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유보통합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 간의 갈등으로 격화되면서 교육 현장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지가 유보통합의 가장 큰 과제가 될 듯하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교육 현안에 대한 갈등 해소를 위해 임태희 도교육청 교육감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여야를 불문하고 경기교육을 논쟁 거리로 만드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로 소통과 의견 조율을 통해 교육의 가치를 높이고 학생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도민들에겐 “민생 경제가 침체되면서 교육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며 “하지만 도의회는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지는 일이라고 보고 경기교육 발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도록 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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