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민주·부천3) 경기도의회 의원은 13일 경기도가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비로 2억 5000만 원을 편성한 것을 두고 “충분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도의원은 이날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도가 추경안에 편성한 ‘주 4.5일제 도입 관련 연구용역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도의원은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화 시대”라며 “정년 연장과 일자리 나누기 등 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산업과 근무 형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사회·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주 4.5일제’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기 앞서 폭넓은 토론과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와 청년층의 일자리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근로시간 단축은 정년 연장에 따른 일자리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 도의원은 “성급한 시행에 앞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고용 확대와 근로자 복지를 향상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