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최근 온라인에 야탑역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고가 게시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성남시는 20일 이진찬 부시장 주재로 8개 관련 부서와 경찰서가 참여한 비상대책회의를 긴급 소집, 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순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 당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 ▲경찰 ▲소방 ▲상점가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 연락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며 현장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시는 "예전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발생한 사건은 또 가시 없다는 각오"로 야탑역 및 분당차병원 주변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24시간 CCTV 집중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관할 경찰도 야탑역 인근을 대상으로 기동순찰대를 투입해 현장 경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구대가 합동 비상근무에 나서며, 비상대책이 해제될 때까지 다중이용시설을 지속적으로 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당구보건소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 구급차, 행정 직원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반을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다. 시는 경찰과 소방과의 협력을 통해 범죄 발생 시 실시간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이진찬 부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소방, 민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성남시의 비상대책은 최근 잇따르는 무차별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추진된 조치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