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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 해외 OTA 소비자 피해 급증…트립닷컴·아고다만 ‘71%’

취소·변경 시 과한 해지위약금 부과
청약 철회·계약 불이행 등 피해 높아
김현정 “신속 구제 위한 제도 정비 필요”

 

코로네 엔데믹 이후 여상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외여행 시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로 인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제출한 자료에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해외 OTA관련 소비자 피해구제건수는 3411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 피해사례가 감소하다 엔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나며 2021년 241건이던 피해구제신청 건수는 2022년 498건, 2023년 820건, 올해(지난달까지) 846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피해구제신청 건 중 트립닷컴과 아고다가 각각 1332건, 1109건 순으로 전체의 약 71.5%를 차지했다. 에어비앤비(366건), 부킹닷컴(265건), 호텔스닷컴(236건), 익스피디아(96건), 호텔스컴바인(7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지난달까지) 들어서는 아고다가 466건으로 피해구제의 55%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트립닷컴은 247건의 피해구제신청이 접수됐다.

 

피해사례 유형별로는 소비자가 예약을 취소·변경 시 과도한 계약 해지 위약금이 부과되는 문제(2005건)으로 인한 피해였으며, 청약 철회 492건(14.5%), 계약불이행 466건(13.6%)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정 의원은 “글로벌 OTA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내에서의 급격한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이름값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구제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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