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화)

  • 맑음동두천 13.0℃
  • 구름조금강릉 14.0℃
  • 구름조금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많음광주 16.6℃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8.5℃
  • 구름많음제주 21.3℃
  • 구름조금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6.6℃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분양가 고공행진에 도내 아파트 ‘2천만 원’ 돌파

과천, 3410만 원으로 분양가 최고
분상제 청약 경쟁률 ‘역대치’ 기록
판교 중흥S, 1110대 1로 청약률 1위
전문가들 “분상제 중심 경쟁 심화”

 

올해 경기도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130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번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에서 청약 열기가 과열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24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31개 시·군·구에서 분양한 51개 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 1868만 원보다 143만 원이 오른 수치다.

 

가장 높은 분양가는 과천에서 3.3㎡당 3410만 원으로 기록됐으며, 성남(3279만 원), 광명(3101만 원), 안양(2901만 원), 군포(2831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분양가가 고공 상승하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도내 아파트들의 청약 경쟁률도 역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6월 청약에 나섰던 성남시 수정구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110대 1을 기록해 올해 청약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깝고 전용 84㎡ 기준 8억 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 오산동의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도 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과천의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22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과천은 '준강남'으로 불리는 입지와 시세차익 기대감 덕분에 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분양가가 점점 오르고 있어 전국적으로 분상제 아파트들의 청약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특히 과천과 성남 등 수도권 남부 지역 단지들이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