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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재시공’ 검단 안단테 이웃 단지, “4년 피해 꾹 참았는데, 앞으로 4년을 더?...피해보상 해야”

호반써밋1차아파트, 25일 안단체 재시공 철회 주장 등 철거 반대 집회 개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전면 재시공 처분이 결정된 인천 검단 안단테아파트 철거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호반써밋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5일 오후 4시부터 안단테 공사장 앞에서 철거 및 재시공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및 정당한 피해 배상을 촉구했다.

 

대표회의에 따르면 안단테아파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채 50m도 떨어지지 않은 호반써밋1차아파트 입주민들은 안단테 공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극심한 생활 피해를 감수해 왔다.

 

4년 가까이 안단테 공사 소음과 분진 등을 막기 위해 청명한 날에도 창문을 닫고 지내야 하는 등 내내 생활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것이다.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안단테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에도 입주민들은 매일 마주해야 하는 멈춰진 흉물스러운 공사 현장으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A씨는 “안단테아파트 발파공법 작업으로 인해 지진 수준 진동을 겪었다. 당시에도 발파작업을 할 때마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겪는 등 공사 초기부터 단지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참아가면서 피해를 감수해 왔다”며 “그런데 전면 철거 및 재시공 처분으로 그동안 감내해온 어린이 통학 안전을 비롯해 공사 소음, 분진, 진동 등 생활 피해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다시 겪으란 말인가”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이태준 대표회의 회장은 “안전진단 D등급 판정에서 철근 누락은 없으나 콘크리트 순환골재 사용 때문이라는 이유는 더더욱 납득할 수 없다”며 “순환골재는 법에서도 사용을 권장한 것으로, 순환골재를 쓴 아파트가 비단 안단테만이 아닌데 순환골재 조금 들어갔다고 D등급 판정을 받고 전면 재시공 처분 결과를 받았다면 다른 곳은 왜 철거 및 재시공을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만에 하나 멀쩡한 건물을 단지 꺼림칙하다는 이유나 새 건물이면 더 좋겠다는 식으로 이웃에게 또다시 피해를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덧붙였다.

 

대표회의는 안단테 전면 철거 및 재시공이 상호공정한 상황에서 진행된 안전진단을 통해 인정된다면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또 이를 거부하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피해 최소화 공사 방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향후 이어질 공사 기간까지 합친 약 8년간 피해에 대한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피해배상액은 500억 이상이다”며 “피해배상액을 줄이고자 한다면 전면 철거 및 재시공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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