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복합해양관광 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 첫 민간 투자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6월 말부터 진행된 골든하버 투자자 공모에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 7000㎡) 가운데 1개 필지(1만 6500㎡)만을 대상으로 투자자 공모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 27일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 설명회와 서면질의·답변 등을 진행하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과 가깝고 바다와 인천대교 조망 등 해양관광 명소 개발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홍보했으나 업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관련업계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기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신규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모가 유찰되면서 2026년 상반기부터 골든하버 민간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던 인천항만공사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