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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주민들, 송도갯벌 포함한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지 선언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열고 '기초자치단체장도 소극적 태도 버리고 등재 위한 행보 나설 것" 촉구

 

송도주민들이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지를 선언했다.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고품격 생태도시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송도갯벌을 포함, 미래세대까지 지속 가능하고 현명한 갯벌 이용을 위한 인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서 탁월한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갯벌(서천,고창,신안,보령,순천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다른 어느 지역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인천 갯벌은 세계유산에 함께 오르지 못했다.

 

송도주민들은 “송도갯벌을 비롯한 인천갯벌은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송도갯벌은 지난 2009년 12월 21일 인천시장이 습지보호지역 제1호로 지정했고, 이후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7월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천연기념물 저어새를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많은 멸종위기종 철새의 번식지이자 북반구와 남반구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요한 이동 경로이며 중간 기착지"라며 "글로벌 국제도시와 자연이, 개발과 환경보전 노력이 공존하며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보물 같은 공간이 바로 송도갯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와 연수구 그리고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인천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인천은 물론 송도국제도시 브랜드가치도 높아지고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도 지난 2021년 인천 등 국내 주요 갯벌을 추가 등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2026년 열릴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추가 등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주민 741명과 5개 단체, 24명의 지지연명으로 구성된 인천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송도주민들은 지지선언을 마치며 “특히 해당 기초자치단체장은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등재를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며 “다양한 주민 설명과 홍보, 관련 자료의 조사와 취합, 등재 추진을 위한 조직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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