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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에서] “2026년 검단구 출범…서구와 경계선 재조정 필요해”

매립지는 검단에 연구단지는 서구에…경계선 재조정으로 불합리한 상황 차단해야

 

오는 2026년 검단구 신설을 앞두고 서구와 검단구의 경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순학(민주·서구5) 인천시의원은 지난 8일 시의회 제298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합리적인 경계선 재조정을 통해 오류동을 검단구에 온전히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라뱃길 북단을 검단구, 남단을 서구로 나누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획정이라고 비판했다.

 

아라뱃길 경계선이 지금의 서구 오류동을 관통하는데 오류동의 총 면적 1218만㎡ 중 20%인 256만여㎡는 경계선을 따라 서구에 편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지역에 종합환경연구단지가 위치하면서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립지 주변 환경 영향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해당 연구단지에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 전문기관과 기업들이 모였다.

 

그런데 아라뱃길 경계선이 그어진다면 수도권매립지는 검단구에, 연구단지는 서구에 위치하게 된다.

 

매립지라는 공공서비스를 공급하는 부담은 검단구가, 연구단지에서 발생하는 편익은 서구가 누리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연구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조성을 앞둔 검단 제2일반산단에 조성될 예정으로 기업이 서구와 검단구에 각각 나뉘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로 인한 오류동 주민들의 상실감도 걱정했다.

 

오래전부터 오류동이었던 아라뱃길 남단 지역이 잘려 나간다면 역사적 측면과 지역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막무가내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잘못된 경계선을 무작정 고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재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합리적인 경계선 재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만이 신생 검단구의 성공과 더불어 검단 주민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처음 행정체제 개편을 준비할 때 서구 주민들을 비롯한 구청, 정치권 등과 의견을 나눠 경인아라뱃길을 경계선으로 정한 것”이라며 “경계선 재조정은 지역의 합의와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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