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 급행열차의 ‘인천 논현역 추가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민주·남동구갑)은 지난 11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맹 위원장은 국가철도공단 국감을 통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진행상황을 먼저 점검했다.
해당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월곶~판교 간 34.2㎞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송도·연수·월곶 3개 역사 개량 및 8개 역사 신설이 포함돼 있다.
지난 4월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전체 구간이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2029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월곶~판교 구간을 포함해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완행 전동차와 급행 KTX-이음(EMU-260) 열차가 운행하게 된다.
당초 사업 기본계획 당시 인천논현역을 포함한 9개 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송도·시흥시청·광명·인덕원·판교 5개 역 정차로 축소된 바 있다.
이후 맹 위원장의 요구로 인천시가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1.72로 나오면서 타당성에 맞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현재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조사 검증을 앞두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타 지자체의 급행 추가정차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접수가 내년 6월 예정돼 있어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타당성 조사가 접수되면 검증시행과 관련부처 승인, 시설개량에 이르기까지 36개월가량이 소요되므로, 내년도까지는 추가 신청을 받아 일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맹성규 위원장은 “급행열차 추가정차는 각 지자체에서 추가공사비를 부담하고,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은 추가정차로 인한 운행시간 증가가 적어 편익감소 역시 적을 것”이라며 “각 지자체의 신청을 신중히 검토하되, 29년도 개통에 지장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수도권과 강원권 간 철도 직접연계를 통해 주민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수도권 남부지역 활성화와 강원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인천 남동지역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급행열차의 인천논현역 추가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총사업비는 2조 8667억 원이며, 인천 및 수도권 서남부지역, 성남 및 분당지역간 경부고속광명역의 연계철도망 구축으로 고속철도 접근성 향상을 도모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