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 김해 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조정 마지막날 오전 남자 일반부 조정 쿼드러플스컬 결승전에서 강우규(수원시청)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날 쿼드러플스컬 결승전에서 강우규, 남기욱(이상 수원시청), 이상민, 이학범(이상 용인시청)이 팀을 이룬 경기도는 5분58초28로 2위 경북도청(6분33)과 3위 K-water(6분59)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에 도달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진행된 남일부 조정 싱글스컬 결승전에서도 7분6초32로 3위 김동용(진주시청·7분11초08)을 제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강우규는 전국체전을 준비하며 체력과 자세에 집중해 훈련에 임했다. 그가 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너무 강하지 않고 꾸준히 갈 수 있는 '적당한 힘'과 지구력이다. 몸을 풀 때나 훈련할 때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해왔다.
팀원간의 합도 한 몫했다. 쿼드러플스컬은 4명이 함께 경기하는 사실상 단체전에 가깝다.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힘을 주고 같은 동작으로 나아가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는 "함께한 선수들과의 팀워크가 잘 맞았다"며 "그 덕에 1등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와 지도자들 덕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 아이치·나고야에 흐르는 강물을 가르고자 한다.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리며 그의 보트는 정상을 향해 쉬지 않고 흐른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