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지난 22일 도청에서 ‘경기도 보건의료발전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위원회는 보건의료 발전과 도민 건강증진 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됐다.
조인성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공동위원장),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 보건·의료·노동 분야 전문가 등 소속 위원으로 19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활동 기간인 2년간 분과별 토론회, 숙의워크숍 등을 통해 도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방향, 시책 제시를 추진한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지사 후보자 당시 보건의료산업노조와 정책적 협약을 체결하고 도 보건의료정책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 중심의 보건의료분야 정책 환경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한계를 공유하고 향후 지방정부의 역할을 극대화할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중장기적 비전제시를 위한 혁신적인 의제 발굴 등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조 위원장은 “유래 없는 의료위기의 시기에 정부의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도에서 선도적으로 혁신적인 보건의료정책을 발굴하고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앞으로 도 보건정책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과 중장기 전략 수립 등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올해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 재정지원,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 등 노력을 기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경기 동북부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남양주, 양주 등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부지 2곳을 선정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