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인천에서 장애인콜택시 40대가 추가로 운행을 시작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장애인 콜택시 법정 운행 대수인 255대를 모두 확충했다.
장애인콜택시 중형 특장차 증차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다.
당초 시는 내년까지 기존 215대였던 장애인콜택시를 법정 운행 대수인 255대로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1년 앞당겨 법정 운행 대수를 충족하며 유 시장의 공약도 조기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증차 외에 노후화 문제를 겪은 기존 10대도 교체하는 성과를 거둬 모두 50대를 인천교통공사에 인계했다.
인천은 지난 2022년 장애인콜택시 보급률이 광역시 중 하위권에 속했지만 민선8기 출범 3년 만에 이를 개선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
다만 법정 운행 대수를 충족해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던 긴 대기시간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지역 안에서만 900건에 달한다. 이에 장애인들이 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평균 22분을 대기해야 한다.
결국 올해 말부터 255대를 운행한다고 해도 차량 수보다 이용건수가 더 많은 것은 변하지 않는 상황이다.
시는 이동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차량과 운전원을 충원하고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까지 장애인콜택시 20대를 추가로 증차해 법정대수의 108%를 달성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교통약자들이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교통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동지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