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지난 28일 중구 하늘바다파출소를 방문해 좌초된 낚시어선에서 승객들을 구조한 비키니호 김희훈(45)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22일 오전 9시 2분쯤 자월도 남방 1.8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인천해경에 접수됐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김희훈 선장은 낚시어선 A호가 암초에 좌초돼 선박이 우현으로 기우는 것을 발견하고 승선원들이 위험하다고 판단, 신속하게 낚시어선 A호로 이동해 사고 발생 14분 만에 승선원들을 비키니호에 탑승시켜 구조했다.
김희훈 선장의 신속한 대처로 큰 인명피해 없이 낚시어선 A호의 승선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김희훈 선장은 “누구라도 당시 사고 상황에서는 당연히 구조 활동에 나섰을 것”이라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천식 서장은 “해상에서 민간구조세력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구조 활동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김희훈 선장님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