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K리그2 2024’ 정규 라운드가 팀별로 각 2경기, 혹은 3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선두 안양이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9위 천안까지 승격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실낳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하위권 팀들과 수성해야 하는 상위권 팀들의 숙명이 엇갈린 가운데 수도권 팀들 역시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있다.
1위 안양(승점 60점) : 잔여 3경기에서 1승 1무 거두면 자력 우승
선두 안양은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위 충남아산(승점 57)과 승점 3점, 3위 서울이랜드(승점 52)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안양은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잔여 경기에서 1승 1무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또한, 충남아산이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안양은 최소 1무만 기록해도 K리그2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우승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안양이 올 시즌 우승하게 되면 구단 창단 이후 K리그2 첫 우승과 함께 첫 K리그1 승격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6위 수원, 7위 김포(각 승점 50) : 승점 50점, 남은 경기 승리와 다득점이 관건
현재 4위 전남부터 7위 김포까지는 승점이 모두 50점으로 동률이다. 단 전남과 부산은 각 세 경기, 수원과 김포는 각 두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두 경기를 남겨둔 수원과 김포는 전남, 부산보다 경기수만 적은 것이 아니라 다득점에서도 밀리고 있다. 지난 주 사실 상 승점 6점짜리 경기로 관심을 모았 두 팀의 경기가 0-0 동점으로 끝나 양 팀 모두 아쉬움이 컸다.
따라서 수원과 김포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전남과 부산보다 더 많이 승리해야 한다. 또 두 팀 모두 최대한 다득점을 터뜨려야만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8위 부천(승점 50점) : 잔여 경기 전승 후 기다려야 하는 부천
8위 부천은 남은 경기에서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부천은 4위 전남(승점 50)과 승점이 단 3점 차이긴 하나, 다득점에서 11골 차로 뒤져있어 현실적으로 1승 1무 이상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의 희망을 노려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