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약 10개월간의 재임 끝에 부지사 자리를 내려놓는다.
도는 4일 도청 율곡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남경순 전 부의장, 도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부지사 이임식을 진행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이임 인사를 통해 “정말로 감사한 마음으로 이 경기도청을 떠난다”며 “민선8기 경기도정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에 와서 가장 보람 있게 한 일을 하나 뽑으라고 하면 휴머노믹스의 철학을 구체화하고 4대 경제 비전을 만든 것”이라며 “저는 떠나지만 여러분들이 휴머노믹스와 4대 비전을 더 구체화해서 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김 부지사는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공유했고 제가 배우기도 했던 후배”라며 “앞으로 도에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더 큰 일 하길 기대한다”고 환송 인사를 전했다.
김 부지사는 지난 1월부터 약 10개월간 재임하며 도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재정기획심의관, 재정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취임 당시 도가 처음으로 개방형 직위로 임명한 경제부지사로 정책 기획조정과 재정운용 등 전문가로서 기대를 얻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한편 도는 지난달 24일 고영인 전 국회의원을 후임 경제부지사로 내정했으며 이달 내 관련 인사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