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남자부가 오는 10일 두산과 하남시청의 경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연다.
'열정을 던져라!'를 슬로건으로 하는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는 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두산과 하남시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말까지 진행된다.
H리그는 2022~2023시즌까지 SK코리아리그라는 이름의 실업리그로 진행되다 프로리그 승격을 목표로 지난 2023~2024시즌 처음 출범했다.
이번 시즌은 서울 구장에서 시작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청주, 광명, 삼척, 태백 등 전국 9개 도시의 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시즌 9연패를 달리고 있는 두산 포함 총 6개 팀이 출전해 정규리그 5라운드 팀당 25경기를 펼치게 되고 정규리그 이후 상위 3개팀은 플레이오프전과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시즌 우승팀을 가린다.
H리그 남자부 '1강' 체제를 주도하고 있는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연패의 의지를 다졌다.
윤 감독은 "올해 전국체전 1회전에서 SK에 패했는데 이번 H리그에서 잘하라는 쓴 약으로 여기겠다"며 "'두산'다운 핸드볼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핸드볼 H리그 여자부는 내달 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끝난 뒤 이듬해 1월부터 개막전을 연다.
H리그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SK 슈가글라이더즈 포함 총 8개팀이 참가해 팀당 21경기씩 진행한 뒤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김경진 SK 감독 역시 미디어데이 당일 "지난 시즌 우승 후 부족한 점을 리그 개막에 맞춰 보완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지난 2023~2024시즌 H리그 도입 후 관중수는 전년도 대비 58%가 늘었고 광고 노출 효과도 1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티켓링크에서도 여성팬 비율 71.2%, 20~30대 관중 비율 73.1%로 집계됐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번 2024~2025시즌에서도 흥행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3주간의 훈련을 거친 뒤 12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핸드볼 강국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