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내달 이사회를 통해 김보현 총괄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 신임 대표 예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중흥그룹에 대우건설이 편입된 후에는 고문직을 맡아 회사에 기여했고, 2023년부터는 총괄부사장으로서 경영에 직접 참여해왔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백정완 사장은 이사회에서 공식 사임 의사를 표명했지만, 사장직 임기는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백 사장의 사임은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에도 건설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