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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피트니스 김포점, 폐업 직전 회원모집 먹튀 논란

피해 본 회원들 "계획된 것 아닌가" 의심

 

전국 50여 개 매장을 갖추고 있는 유명 피트니스 체인점인 A피트니스가 직영 운영하는 A피트니스 김포점이 문을 닫기 직전까지 기존 회원을 비롯한 신규 회원을 늘린 뒤 폐업해 먹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A피트니스 김포점은 2-3개월 전부터 회비가 인상된다는 명목으로 할인 혜택을 준다며 기존 회원들에게 1년에서 2년간 회비를 받았다. 이후 A피트니스 대표가 돌연 잠적해 이용료를 환불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A피트니스 김포점은 2~3개월 사이 기존 회원을 포함해 신규 회원 수까지 1050명 여에게 달하고, 피해 금액만 수십여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를 본 건 회원 뿐만 아니라 헬스장 관리를 맡은 점장인 B씨도 마찬가지이다.

 

회사 측은 회원들에게 추가로 회비를 받은 뒤 기존 근무자는 퇴사시키고, 지난 10월 점장 B씨를 이곳으로 보내 운영하게 했으나 회사로부터 급여조차 제때 받지 못한 상황이다.

 

연회원 이었던 C씨는 “이용료가 인상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추가 결제를 하면 기존 이용료를 유지해 주겠다고 해서 지난 9월 1년 헬스와 골프 등 120여만 원을 내고 등록했는데 2달 뒤 헬스장으로부터 더 수업이 어렵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일 폐업한다는 문자를 받고 불안한 마음에 헬스장을 찾아온 30대 여성 회원 D씨 역시 40여만 원의 환급을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답변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같이 회원들이 1년에서 2년 치 회비를 추가로 결제한 데에는 헬스장 측에서 기존 회비 고정 조건으로 장기 등록을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어서 비브라더 대표 E씨는 처벌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비브라더 대표 E씨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잠적해버린 A피트니스 대표 대신 수습에 나선 점장 B씨는 새로운 인수자와 협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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