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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성비 아파트 찾아라"...경기도 아파트, 땅값 비중 최고치 기록

경기도 대지비 비율, 지난 6월 49%로 최고치 경신 후 9월 56% 달해
땅값 폭등 분양가 상승으로...9월 분양가 전년 동월 대비 23.7% 급등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땅값)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9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분양가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연말까지 남은 경기도 분양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아파트에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도 민간 아파트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이 56%에 달했다. 이는 2022년 9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HUG의 분양보증을 받은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된 결과다.

 
그간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대지비 비율은 30~4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6월에는 49%로 최고치를 찍은 후 7월 41%, 8월 34%로 소폭 하락했으나, 9월에는 다시 56%로 급등했다.


통상 아파트 분양가는 건축비와 택지비로 구성된다. 택지비는 순수 대지비용(민간은 감정평가액)에 가산비(연약지반보강, 흙막이, 특수공법 등)를 합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지역별로 대지비 비중이 차이가 나는 것은 토지 가격의 편차가 커서다.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해도 학군, 역세권 등 입지 여건에 따라 땅값이 다르게 책정된다.

 

땅값 급등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2792만 7000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7% 급등한 수치로, 이를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9억 5000만 원에 달한다. 1년 전 당시보다 지금 1억 5000만 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을 미룰수록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도 그 시간에 비례해 껑충 뛰는 일이 현실화됐다”라면서 “내년에는 분양가가 얼마나 상승할지 모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연내 분양시장에 등장하는 새 아파트 청약을 적극 노려보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건설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분양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이달 중 화성 비봉지구 B-1블록에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 75・84㎡의 530세대를 공급한다.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대규모 근린공원과 단지 내 중앙광장이 포함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모아종합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도시 A-50블록에 짓는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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