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남자부 하남시청이 올시즌 개막전에서 시즌 9연패를 달리고 있는 두산에 패하며 아쉽게 출발했다.
하남시청은 1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된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개막전에서 두산에게 25-30으로 패했다.
두산은 국내 실업리그 9연패 중으로 개막 미데어데이 당시 10시즌 우승을 예고한 바 있다.
두산은 지난달 전국체육대회에서 SK호크스에 패하며 탈락해 '1강' 체재의 균열이 생기는 듯 했으나 시즌 시작과 함께 승리를 가져와 최강팀의 위력을 과시했다.
하남시청은 전반 11-15로 두산에 뒤쳐지다가 후반 종료 11분 전 박광순이 득점하며 20-23까지 추격을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 김연빈과 정의경의 공격으로 종료 8분 전 다시 5골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남시청은 두산 정의경이 종료 4분전 2분간 퇴장을 당한 것을 기회 삼아 2골차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결국 두산 강전구에게 연속 실점하며 25-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유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여자 핸드볼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다"면서 "내년부터 승강제 리그를 운영하는 핸드볼이 실업팀과 협력해 종목 저변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구는 장미란 차관이 맡았다. 장 차관은 "이번 시즌 많은 팬 분들이 응원을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핸드볼 H리그 여자부는 내달 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끝난 뒤 이듬해 1월부터 개막전을 연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