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바이오 창업을 활성화하고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 및 바이오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의 일환인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의약품,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의 유망한 예비 창업자 및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멘토링, 지적재산권(IP) 고도화, 투자유치,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에는 5곳, 2023년에는 10곳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10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가 개최됐다.
설명회에는 인천의 바이오 스타트업 ㈜그린백스(백신 플랫폼), ㈜레메디(약물전달시스템), ㈜엔도큐라(항암제), ㈜위무브(의료기기) 등 4곳의 대표들이 직접 참여했다.
싱가포르의 주요 벤처캐피털(VC)인 Gobi Partners, BlackStorm, Cocoon Capital 및 국내 기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TeOra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싱가포르 현지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활동(IR) 및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또 이날 서울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인천 바이오 스타트업 22곳과 국내 투자사, 주요 상장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 바이오 스타트업 네트워킹: Alumni Connect’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셀트리온,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특강, 바이오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등이 진행돼 스타트업 성장 전략과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감소하고 있어 우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인천의 위상을 바탕으로 바이오 생태계 강화와 스타트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