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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줄줄이 악재…野 의원들 강경 옹호 발언은 ‘역효과’만

‘비명계 죽인다’·‘신의 사제, 신의 종’ 등
민주 선 긋기·해당 의원 해명에도 비판↑
“별 감정 없다가도 부정적 인식 생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선고를 기점으로 쏟아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이 대표 옹호 발언이 되려 ‘역효과’만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19일 경기도지사 당시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검찰로부터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15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오는 25일에는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이 가운데 최민희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장외집회에서 민주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비명계가 움직이면 당원과 함께 제가 죽이겠다”는 다소 높은 수위의 발언으로 비판을 자초했다. 

 

다음날인 17일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이 대표의 사진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인용한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는 글을 올려 ‘이 대표 신격화 논란’이 불거졌다.

 

여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이들 발언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최 의원은 이날 “제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했고, 이 비서실장은 “명상록의 글귀를 인용했을 뿐 (신격화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논란이 확산되자 당 차원의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과한 ‘단일대오’ 행보에 반감을 일으킨다는 지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법원의 판단이 이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에서 이제는 핍박받는 ‘신의 사제, 신의 종’으로 격상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 논리라면 대한민국 사법부는 신성 모독의 사탄이자,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불의를 실현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민주당이야말로 국민을 모독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뉴스 NOW에서 “팬덤이나 정치인들이 본인들의 대표에게 지나친 말의 상찬을 바칠 때 보편적인 국민은 별 감정이 없다가도 오히려 부정적 인식이 생기기 쉽다는 걸 여야 모두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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