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의 ‘2024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선발대회’ 대추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안성 대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인수 대표가 최우수상(장관상), 문지숙 대표가 장려상(산림과학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심사는 각 과종별로 ▲외관심사(정형과, 색택, 균일감, 식미) 60% ▲계측심사(당도, 경도) 20% ▲과원심사 20%의 비율로 종합 평가하여 대표 과일을 선정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안성 대추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인수 대표(67세)는 안성 발화동에서 천상대추를 재배하며 연간 약 1.5톤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대추는 일반 복조대추보다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 깊은 향을 자랑한다. GAP 인증을 받은 그의 농장은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대추나무 사이에 보리를 심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퇴비로 활용하는 방식이나, 숯을 거름으로 사용해 병충해를 예방하고 항암·항균 효과를 더하는 혁신적인 농법을 도입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재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우수한 품질의 대추를 생산하고, 안성 대추를 전국 특산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려상을 수상한 문지숙 대표(38세)는 안성의 대표 청년농업인으로서 다른 청년농업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고객 소통을 중심으로 대추를 재배하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장기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안성 임업 발전의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은 안성 대추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임업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안성 임업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