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일)

  • 맑음동두천 11.9℃
  • 맑음강릉 13.3℃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4.1℃
  • 구름조금대구 14.5℃
  • 구름조금울산 12.9℃
  • 맑음광주 14.3℃
  • 구름많음부산 16.1℃
  • 맑음고창 14.8℃
  • 흐림제주 13.3℃
  • 맑음강화 11.2℃
  • 맑음보은 13.4℃
  • 맑음금산 14.5℃
  • 구름많음강진군 15.8℃
  • 구름조금경주시 15.1℃
  • 구름조금거제 14.5℃
기상청 제공

청년 일자리 절벽 심화...10·20대 신규채용, 2018년 집계 이래 최소

제조·도소매 등 주요 업종 신규 채용 축소

 

올해 2분기 10·20대 청년층 신규 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대 이하(10·2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 4000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만 6000개(-8.6%) 감소한 것이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 채용 일자리가 급감하면서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도 줄어들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 9000개로 1년 전(319만 2000개) 대비 13만 4000개 줄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한다.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인데, 예로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해당 분기 이직·퇴직이 발생, 혹은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의미한다.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의 경우 코로나19 때보다 청년 새 일자리가 더 적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도 감소세를 띠었다.

 

제조업의 20대 이하 신규 채용은 지난해 2분기 27만 8000개에서 올해 2분기 25만 6000개로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도 같은 기간 9만 9000개에서 8만 9000개로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22만 1000개에서 20만 6000개로 줄어 역대 최소를 기록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22만 7000개에서 21만 7000개로 줄어들어 감소 전환했다.

 

30대에서도 신규 채용 감소 추세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3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7만 개로, 이는 지난해 동기(113만 5000개)보다 감소했다.

 

인구 변화를 감안해도 청년 신규 일자리 감소는 매우 급격한 양상을 보인다. 올해 2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17만 4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만 1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2만 9000명(-3.1%), 취업자는 13만 7000명(-3.5%) 각각 줄었다. 20대 이하 임금 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 감소율은 이보다 배 이상 높은 -8.6%였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준비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문별 고용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