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국힘·비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예산을 증액해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중점 과제로 예산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도가 지적돼 온 문제 중 하나는 예산 부족”이라며 “도는 타 광역지자체 대비 문화체육관광 예산이 적다. 올해 본예산 기준 도민 1인당 예산은 서울시의 6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은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라며 “특히 도는 인구가 많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도민들이 함께 살고 있는 지역이기에 문화·체육·관광 산업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은 이같은 예산 증액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에 있어 효율성과 도민 체감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문체위 소관의 사업은 도민이 직접 혜택을 느낄 수 있는 분야”라며 “예산이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 강화와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 시 조정과 개선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은 “집행부의 사업 추진에 있어 도의회와 사전 협의 및 관련 절차 준수는 기본 원칙”이라며 집행부-도의회 간 소통·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긴급한 현안일수록 도의회와의 소통·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집행부에서는 향후 중요한 사업이 진행될 때 도의회 사전 보고 등 충분한 협의를 통해 투명성 있는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은 제11대 전반기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활동을 마치고 후반기 상임위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선택,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중점을 두고 준비 중인 의정 활동으로는 도내 문화예술 분야 명인을 선정·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내 활동하는 문화예술 분야 명인들이 그들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도의 문화예술이 더 풍부해지고 명인들의 활동이 알려져 도민이 그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수원특례시를 관광특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팔달구의 화성행궁부터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해 전 국민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간별 특조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더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리고 체육·관광 분야에서도 더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며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