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을 사칭한 송금요구나 대포통장에 연루됐다는 말을 한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세요”
광주시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취약한 노년층에게 예방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들에게 교육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 7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작업시 안전교육과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대처법 등을 포함한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광주경찰서 보이스 피싱 전담팀이 초정돼 노년층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주요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들이 소개했다.
특히 회복이 어려운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경각심과 피해 대처법을 소개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들은 “이번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고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게 돼 인도감이 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지능화하고 대담해지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교육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노년층은 인지력이나 의사 소통능력이 저하된다는 점을 노려 주요 범행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해정 경안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최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교육은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해 어른신들의 동의를 얻어 교육을 추진했다”며 “지역 어른들의 노일 일자리 사업 덕분에 경안동이 도심 환경이 꺠끗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