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26~27일 대설로 인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 붕괴 등 피해 상황 수습을 위해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최대호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피해 현황 집계 및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주요 피해 상황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지붕 붕괴’, ‘예술공원 작품 상단부 천장 파손’, ‘석수체육공원 야구장 철제구조물 붕괴’ 등 17건과 관내 수목 도복 및 가지부러짐 419주 등이다.
시는 청과동 지붕 붕괴사고는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매 등 유통기능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매시장 내 임시경매장을 마련하기 위한 구조진단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청과법인 대표, 상인대표 등과 회의를 열어 시장 지하주차장과 채소동 내 일부 시설을 임시경매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관련 업체와 함께 도매시장 안에서 판매 활동을 하는 청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관련 상가 등 5개 동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붕괴된 청과동에는 70여명의 중도매인이 영업을 해왔다.
최대호 시장은 “상인들의 조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하루빨리 시장이 정상화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