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2월 전국 당협위원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경기도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당협이 무려 9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협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당무감사를 실시, 일부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당규에는 당무감사계획을 감사 실시 60일 전에 당무감사위원회의 의결로 정해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4일 회의를 열어 당무감사계획서를 의결할 방침이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협 31곳에 당협위원장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갑(전 위원장 김현준) ▲평택을(전 위원장 정우성) ▲안산병(전 위원장 김명연) ▲남양주을(전 위원장 곽관용) ▲오산(전 위원장 김효은) ▲용인갑(전 위원장 이원모) ▲용인정(전 위원장 강철호) ▲김포을(전 위원장 홍철호) ▲광주갑(전 위원장 함경우) 등 9곳이 현재 공석이다.
또 수원병 당협위원장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대사로 내정돼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10곳으로 늘어난다.
이중 대통령실이 3명(홍철호 정무수석, 김명연 정무1비서관,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며, 정우성 전 위원장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곽관용 전 위원장은 서울시 정무수석, 김효은 전 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정책보좌관을 맡고 있다.
또 강철호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에 취임했고, 함경우 전 위원장은 공기업 임원에 임명되면서 불가피하게 당협위원장을 내려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 관계자는 “이들 외에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 중 총선 이후 뚜렷하게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 위원장들이 있다”며 “당무감사할 때 이같은 내용을 참고해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