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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尹 비상계엄 후폭풍에 주요 일정 줄줄이 취소

참여 행사 일정 취소하며 교통·건설 현장 확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국토교통부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내부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도시주택공사),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주요 기관과 예정돼 있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긴급히 취소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준비한 ‘인천남동산단 민관합동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 참석도 문자를 통해 취소 통지했다.

 

박 장관은 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실·국장들에게 “도로·철도·항공 등 필수 교통 인프라와 건설 현장의 정상 가동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추가 간부회의를 통해 현황을 점검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 참석 일정을 비롯해 예정된 현장 행사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다만, 철도노조가 오는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철도 파업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날 세종정부청사는 공무원 출입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이 허용됐으며, 출입 차량에 대한 통제도 강화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주택공급 정책이 동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계엄령 이후 민생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정책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철도와 주택 등 국토부 핵심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상사태가 국토부 업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가 몇 시간 만에 종료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이 짧은 시간 내에 마무리된 만큼 부동산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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