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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대선출마 질문에 “어떤 역할 할 수 있을지 찾아볼 것”

독일 유학 중 12·3 비상계엄 사태에 조기 귀국
인천국제공항 귀국 직후 우 의장·이 대표 예방
국지전·우발적 군사 충돌 등 교민 우려 전해

 

조기 대선 필요성을 주장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5일 직접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한번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독일 유학 중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한 김 전 지사는 곧장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차례대로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취재진에게 대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자 멋쩍게 웃으며 “쇠뿔을 단김에 빼려고 하시나. 이제 막 귀국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차분하게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한번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이 대표와 우 의장을 예방한 배경에 대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교민들의 우려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계엄 관련한) 해외 교민들의 걱정 중 하나는 혹시 휴전선이나 NLL에서 국지전이나 우발적 군사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과정을 거치면서 대통령이나 현 정부, 외교부가 아무런 역할을 못 하고 있어서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꼭 해주십사 (전해달라고) 부탁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 면담과 관련해서는 “이번 계엄 선포 이후 국회에서 해제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국회와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들이 큰 역할을 해주셨고,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대단히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고, 그 인사를 전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당초 내년 2월 귀국 예정이었던 김 전 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SNS에 밝힌 뒤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지사는 “계엄 사태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땅에 떨어졌다”며 “이 위기를 초래한 무모한 권력에 대한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지금은 이 정권이 조기에 교체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기 대선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탄핵에 반대하면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음으로써 내일의 범죄를 부추기는 어리석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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