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6일 판교 제2·3테크노밸리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단기 대책을 발표했다.
내년 1월까지 분당내곡로 진출로 앞에 신호등을 설치해 대왕판교로와 시흥사거리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창조밸리 입구 삼거리의 기존 U턴 차로를 좌회전 차로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좌회전 대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컬러레인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EX허브 정식 개통 전 임시 정류장을 마련하고, 달래내로(금토삼거리~대왕판교IC)의 도로 확장도 우선 추진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달 성남시는 LH, GH, 성남수정경찰서 등과 협력해 교통대책 전담팀(TF)을 꾸리고 중장기 대책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대규모 도로 신설과 같은 사업은 최소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주기업과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단기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판교 일대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매일 4회 순회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고 접수 시 즉각 대응하는 방식으로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주요 교차로 신호 주기는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조정해 내부 도로의 흐름도 원활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9개 노선 83대에서 13개 노선 120대로 증편하고, 시내버스 S2번, 351번, 서울07번(출근형/퇴근형) 등 신규 노선을 추가했다. 특히 이용자가 많은 55번, 231번, 315번, 마을버스 87번은 배차 간격을 줄여 시민 편의를 높였다.
성남시 관계자는 “입주기업 근로자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TF팀 운영을 지속하며 실질적인 교통 개선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