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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 밖 시민 찾아 90도 인사…“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들, 12·3 계엄 사태 당시 밤새 국회 지켜
민주 의원들, 시민 인사하고 국회 바깥 행진
민주, 尹 담화에 “변명 가득한 개사과 시즌3”
탄핵 트라우마 주장하는 국힘에 “국민은 계엄 트라우마”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당시 밤새 국회 앞을 지킨 시민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국회 앞을 찾아 시민과 함께 “위헌계엄 내란행위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이 경고한다 국민의힘도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정문 앞에 일렬로 선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밤 국회를 지켜주신 민주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과 연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몸을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이 대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바깥 행진에 나섰다. 애초 서강대교 방향으로 행진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대를 피해 영등포 방향으로 진행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지나가는 의원들을 향해 “민주당 파이팅”, “조금만 더 버텨달라”, “바깥은 저희가 반드시 지키겠다” 등의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은 감사 인사·행진에 앞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는) 변명과 책임회피로 가득한 ‘개사과 시즌3’”라고 규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은 희대의 헛소리”라며 “내란 수괴가 내란 공범과 함께 국정운영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고 질타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반대는 망국의 길로 가는 을사오적과 같은 결정”이라며 “비상계엄으로 온 국민께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데 어찌 탄핵 트라우마 운운할 때인가”라며 탄핵 가결 동참을 요구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현역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할 경우 200석 이상 찬성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192석인 범야권 의석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에서 8석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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